[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첫 경기서 가볍게 스페인을 산뜻한 금빛 출발을 보였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2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쿠퍼박스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핸드볼 예선 B조 1차전에서 스페인을 31-27로 누르고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
스페인을 잡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노르웨이와 덴마크, 프랑스 등 세계적인 강호들과 함께 편성된 죽음의 B조에서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모든 초첨을 스페인전에 맞췄다던 강재원 감독의 말처럼 한국은 유은희(인천시체육회)가 9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터뜨렸고 조효비(인천시체육회)와 김차연(오므론)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쉽게 승리했다.
김온아(인천시체육회)의 첫 골로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주희(대구시청)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는 사이 최임정(대구시청)과 유은희의 득점이 터지며 초반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전반을 16-12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조효비(인천시체육회)와 정지해(삼척시청)도 득점행진에 힘을 더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펼친 한국이지만 경기 후반 김온아가 부상을 당해 가슴을 졸였지만 흔들림 없이 경기를 4점 차로 마무리했다.
첫 승에 성공한 한국은 오는 30일 세계랭킹 5위 덴마크와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여자핸드볼팀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