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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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력 없던 '교체카드' 홍명보호의 또 다른 '숙제'

기사입력 2012.07.27 09:32 / 기사수정 2012.07.27 10:0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메달 사냥에 나선 홍명보호가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론 승점 1점은 나쁘지 않았지만 여러가지 숙제를 떠 안은 모습이다. 그 속엔 교체카드에 대한 문제도 자리하고 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6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예선' 1차전에서 멕시코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내내 점유율을 확보해 멕시코를 위협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으로선 아쉬움이 많았다. 경기내내 멕시코를 제압하고도 많은 득점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이 과정에서 교체카드로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골 사냥을 위해 투입했던 백성동과 지동원은 분주히 움직였지만 멕시코의 골문을 열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중반까지 주도권을 쥔 한국은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워크로 멕시코를 몰아세웠다. 답답했던 멕시코는 후반 20분과 25분에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와 호르제 엔리케를 각각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서서히 멕시코에게도 위협적인 기회들이 몇 차례 찾아왔다.

분위기를 내준 한국에겐 변화가 필요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30분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첫 번째 선택은 백성동이었다. 백성동을 박주영 대신 최전방 원톱 자리에 위치시키며 공격에 기동력을 가미했다. 하지만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백성동은 그라운드를 쉼없이 누볐지만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한국은 후반 40분에 지동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득점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남태희 대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 지동원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고자 했지만 이 역시도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지만 홍명보 감독으로선 '헛심' 교체카드는 또 하나의 숙제로 남았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사실상 최상의 조합이란 점도 고민해볼 부분이다. 몸상태와 경기력 측면에서 선발 라인업의 선수들을 대체하거나 경기 흐름 바꿀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아 보인다.

[사진=홍명보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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