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청담씨네시티 엠큐브, 백종모 기자] 은지원이 1990년대 아이돌과 현재의 아이돌을 비교하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12일 오후 3시 강남구 신사동 청담씨네시티 엠큐브에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응답하라 1997'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을 비롯해, 서인국, 정은지(에이핑크), 은지원, 호야(인피니트), 신소율, 이시언 등 주연배우들과 신원호 PD가 함께했다.
이날 행사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은지원은 당시의 아이돌의 놀이 문화에 대해 "우리는 나이트클럽에도 가서 놀곤 했다. 당시 PC방도 없고, 핸드폰도 생기기 전이었다. 인터넷도 없고 PC통신이 있던 시기였다. 집에서 마땅히 놀 것도 없었고 클럽을 가도 소문 날 일 없었다"고 답했다. 시대의 상황에 대해 "핸드폰에 카메라가 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였다"고 답했다.
호야는 "논다고 해도 멤버들과 가까운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거나, 연예인 선배들을 만나는 정도다"라며 "지원 형이 '우리 때는 트위터 같은 SNS가 없어서 걱정 없이 놀았는데, 너는 불행한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아이돌 선배로써 후배들에게 지적할 것이 없느냐는 질문에 "요즘 아이돌들이 더 잘하고 있다. 내가 이런 얘기를 하면 이 친구들도 '그 때 너나 잘하지'할 거다. 당시에는 멤버 개개인이 뛰어나지 못했고, 누구 한 명 빠지면 프로그램 출연 자체를 안할 정도였다"라며 "지금은 멤버 개개인이 너무 잘해서 내가 딱히 지적할 게 없다"고 답했다.
한편 젊은 세대의 향수를 자극할 '응답하라 1997'은 '남자의 자격' 신원호 PD와 '1박 2일' 이우정 작가가 호흡을 맞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품은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를 배경으로, HOT 광팬 일명 1세대 빠순이 '시원'과 '시원바라기' 순정훈남 '윤제', 에로지존 '학찬', 자체발광 시크릿가이 '준희'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가운데 오는 24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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