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영국 언론들이 앞다퉈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행선지로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를 가리키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 언론사인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간) "QPR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박지성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QPR은 박지성의 영입을 위해 맨유에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88억 원)를 제시했고 맨유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두 팀이 박지성 이적과 관련해 합의를 한 이상 이제 남은 것은 박지성 본인의 선택뿐이다. 8일 오후 런던으로 출국하는 박지성이 QPR과 계약금, 주급 등의 개인협상을 마무리하면 박지성은 2012/13시즌부터 QPR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박지성의 QPR 이적설은 6일 오후 영국 언론인 '잇슬립스포트'가 보도하면서 일파만파 퍼졌다. 처음에는 잇슬립스포트의 단독 보도로 'QPR이 박지성 영입을 원한다'는 단순 소문이었지만 7일 들어 BBC와 가디언, 스카이스포츠, ESPN 등 공신력을 가진 언론들이 두 팀이 합의했다고 한층 더 진행된 소식을 내놓고 있다.
만일 박지성도 QPR 이적에 동의한다면 QPR은 일본 교토상가(일본),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맨유에 이어 박지성의 프로 데뷔 후 4번째 팀이 된다.
한편 QPR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팀으로 1882년 창단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 17위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가 소유하고 있는 에어 아시아 관계자는 지난 5일 "QPR이 9일 런던에서 한국 선수 영입을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사진 = 박지성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