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자타공인 ‘세계최강’ 브라질이 국제축구연맹(FIFA) 국가별 랭킹 산정이래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4일 발표된 순위에서 브라질은 11위를 기록했다. 1993년 FIFA가 첫 도입한 FIFA 랭킹서 브라질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가장 큰 이유로는 유로2012가 꼽힌다. 최근 종료된 유로 대회의 성적이 반영된 이번 순위에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월드컵과 대륙 대회에 큰 비중을 두는 FIFA 랭킹 특성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브라질의 경기력 또한 예전같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브라질은 스페인, 독일 축구의 급부상으로 축구팬들의 기억에서 시나브로 멀어지고 있다. 세계 축구를 뒤흔들던 뛰어난 선수들도 알게 모르게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브라질은 수년 전만 해도 호나우지뉴, 카카, 호비뉴, 루시우 등을 앞세워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한 바 있다. 축구팬과 전문가들은 현재의 브라질은 당시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유럽은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한 네덜란드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순위를 유지하거나 상승했다. 아시아 지역에선 일본이 20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1위에 올랐다. 최강희호 출범 후 본격적 행보를 시작한 한국은 35위에서 28위로 뛰어올라 호주에 이어 아시아 3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7월 FIFA 랭킹 (괄호 안은 6월 순위)
1.(1)스페인
2.(3)독일
3.(2)우루과이
4.(6)잉글랜드
5.(10)포르투칼
6.(12)이탈리아
7.(7)아르헨티나
8.(4)네델란드
9.(8)크로아티아
10.(9)덴마크
11.(5)브라질
12.(15)그리스
13.(13)러시아
14.(14)프랑스
15.(11)칠리
16.(16)코트디부아르
17.(17)스웨덴
18.(27)체코
19.(19)멕시코
20.(23)일본
23.(24)호주
28.(35)대한민국
[사진 = 브라질 대표팀 ⓒ 게티이미지]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