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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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발로텔리의 의외성…"어머니, 사랑합니다"

기사입력 2012.06.29 11:44 / 기사수정 2012.07.01 09:41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이탈리아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독일전이 끝난 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발로텔리는 29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바르샤바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12' 4강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유로2012 결승에 진출해 스페인과 유럽 최정상의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발로텔리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발로텔리는 전반 20분 안토니오 카사노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16분 뒤에는 리카르도 몬톨리보의 패스를 이어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독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2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의 대회 결승행을 이끈 발로텔리는 독일전이 끝난 뒤 의외의 인터뷰를 남겼다. 발로텔리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어머니에게 달려갔다. 오늘의 골은 어머니를 위한 것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발로텔리는 거침없는 행동과 기행적인 행위를 일삼아 '축구계의 이단아'로 불린다. 대부분 미디어 또한 발로텔리의 이러한 면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발로텔리의 상식 밖의 행동을 은근히 질타한다. 그러나 이날 만큼은 달랐다. 사람은 다 똑같은 법이다.


발로텔리는 "어머니는 내 경기가 있을 때마다 경기장을 직접 찾아와 나를 조용히 응원하신다.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고 오늘같은 순간을 오래 기다려 왔다"며 애틋함을 전했다.

[사진 = 마리오 발로텔리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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