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의 신바람을 달렸다. 리그 순위도 단독 6위로 뛰어올랐다.
KIA는 28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맹활약에 힘입어 13-8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파죽의 5연승과 더불어 LG를 제치고 리그 단독 6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LG는 6연패라는 최악의 부진으로 7위까지 추락했다.
KIA 선발 김진우는 5.1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6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 폭발에 힘입어 다소 쑥쓰러운 승리 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초 1사 2루에서 김원섭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이범호와 최희섭의 연속 안타로 추가득점,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에는 1사 1, 2루에서 이용규의 좌중간 2루타로 2득점, 3회에는 최희섭과 조영훈의 안타를 묶어 1득점, 5-0까지 달아났다. 4회에도 1사 2루 상황서 김원섭과 이범호의 연속 안타로 2득점, 초반부터 상대 선발 우규민을 두들겼다.
LG는 2회말 터진 정의윤의 마수걸이 홈런 등을 묶어 3득점, 3-7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IA는 LG의 역전 의지를 산산조각냈다. KIA는 6회초 선두 타자 김원섭과 최희섭의 볼넷, 안치홍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조영훈이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0M짜리 만루 홈런을 터뜨려 11-3,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LG는 이어지는 6회말 공격서 이병규(배번 7번)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IA는 7회초 터진 김선빈의 솔로 홈런과 9회초 터진 박기남의 적시타로 승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LG는 9회말 공격서 정의윤의 2루타와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체면을 지켰다.
KIA는 이날 18개의 안타와 8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13득점,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김원섭이 4안타, 이용규-최희섭이 3안타, 김선빈-조영훈-이범호가 2안타씩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특히 조영훈은 자신의 데뷔 첫 만루 홈런을 KIA 이적 후 첫 홈런으로 장식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동안 12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이성진은 조영훈과 김선빈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5실점했다.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을 몰아치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조영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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