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덴마크의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가 속옷 세레모니를 해 10만 유로(약 1억5천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트너에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1경기 출전 금지에 1억5천만원의 벌금이 포함된 징계를 확정 발표했다.
벤트너는 지난 14일 열린 덴마크와 포르투갈의 유로 2012 조별예선 B조 2차전에 선발출전해 2골을 뽑아냈다. 비록 팀은 포르투갈에 2-3으로 패했으나 벤트너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러나 문제는 골 세레모니에 있었다.
덴마크가 1-2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벤트너는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값진 동점골을 뽑아냈고 세레모니를 하던 도중 속옷을 노출했다. 벤트너가 노출한 속옷에는 아일랜드 베팅 사이트인 '패디 파워'의 회사명이 적혀있어 의도적인 광고라는 의견이 많았고 패디 파워의 관계자도 경기 후 "우리의 속옷이 벤트너가 2골을 넣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논란을 키웠다.
이에 UEFA는 선수가 경기 도중 유니폼을 통해 상업적인 광고를 하는 것을 금하는 규정을 들어 벤트너에 벌금을 부과하는 징계를 내렸다. 또한, 덴마크가 유로 2012에서 탈락함에 따라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1경기 출전 금지를 명해 벤트너는 오는 9월 체코와 예선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사진 = 벤트너 (C) AS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