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2:41
사회

'29만원 할아버지' 초등생 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

기사입력 2012.06.13 16:38 / 기사수정 2012.06.13 16:41

온라인뉴스팀 기자


▲29만원 할아버지 ⓒ 온라인 커뮤니티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어느 초등학생이 쓴 '29만원 할아버지' 글이 화제다.

'29만원 할아버지'은 지난 5월 5.18 32주년 기념으로 개최된 '제 8회 서울 청소년 대회'에 참가한 서울연희초등학교 5학년생 유승민 군의 시로 유 군은 이 글을 통해 서울지방보훈청장상을 수상했다.

유 군이 쓴 '29만원 할아버지'라는 글은 다음과 같다.

우리 동네 사시는 / 29만원 할아버지 / 아빠랑 듣는 라디오에서는 맨날 29만원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 어떻게 그렇게 큰 집에 사세요? /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르셨으면 / 할아버지네 집 앞은 / 허락을 안 받으면 못 지나다녀요? / 해마다 5월 18일이 되면 / 우리 동네 이야기가 나오는데 / 그것도 할아버지 때문인가요?

호기심 많은 제가 그냥 있을 수 있나요? /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죠. / 너무나 끔찍한 사실들을 알게 되었어요. / 왜 군인들에게 시민을 향해 / 총을 쏘라고 명령하셨어요? /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죽었는지 아세요? / 할아버지가 벌 받을까 두려워 / 그 많은 경찰아저씨들이 지켜주는 것인가요?

29만원 할아버지! / 얼른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비세요. / 물론 그런다고 안타깝게 죽은 사람들이 / 되살아나지는 않아요. / 하지만 유족들에게 더 이상 / 마음의 상처를 주면 안 되잖아요. / 제 말이 틀렸나요? / 대답해 보세요! / 29만원 할아버지!

'29만원 할아버지' 글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본인은 이 글을 봤을까?","애보다 어른이 낫다", "29만원 할아버지, 정말 창피 하시겠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enter@xportsnews.com



온라인뉴스팀 임수연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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