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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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진 "유방암으로 가슴절제, 3년간 우울증 겪어" 충격 고백

기사입력 2012.06.11 18:05 / 기사수정 2012.06.11 18:05



[엑스포츠뉴스=김현정 인턴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홍여진이 유방암 투병 경험과 함께 우울증을 앓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홍여진은 오는 13일에 방송되는 MBN '충무로 와글와글 시즌2'의 '죽다 살아난 이야기' 코너에서 유방암에 걸려 가슴의 4분의 1을 절제하고 이와 더불어 찾아온 우울증에 심지어 삶을 포기하려고 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죽다 살아난 이야기'는 건강상의 이유로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긴 스타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다.

1979년 미스코리아로 데뷔하며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홍여진은 "항상 피곤하고 낮잠을 자도 잠이 쏟아졌다. 그게 유방암 증상인 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하며 한때 활동을 중단하고 사라졌던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유방암으로 가슴을 잘라야 한다는 말을 듣고 "수술을 받지 않고 그냥 죽을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암 선고 보다 더 힘들었던 순간은 주위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떠나가 버린 것이라고. 홍여진은 "암환자 곁을 지키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사귀고 있던 남자친구가 곁을 떠났고, 수술 후에는 집안일을 봐주던 도우미조차 암환자를 돌볼 수 없다며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홀로 피주머니를 차고 죽을 끓여 먹었으며, 그 때의 외로움으로 3년간 심각한 우울증도 겪었다"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또 홍여진은 7년 전 유방의 1/4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지금은 완치된 상태지만 당시 겪었던 우울증은 아직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암에 걸린 환자와 가족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건 정신과 상담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여진은 수술 후 자신의 일상생활도 함께 공개했다. 항상 왼쪽가슴을 다치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생활습관과 유방암 수술 이후 즐겨먹는 건강식 밥상, 유방암 수술 이후 자신만의 운동법 등을 공개했다.

또 홍여진의 유방암 사례를 통해 가정의학과, 외과, 성형외과, 정신의학과 등으로 구성된 '충무로 와글와글' 주치의 8명은 유방암 자가진단부터 보형물 수술, 암 환자에게 필요한 정신상담, 운동법, 암에 좋은 음식 등 유방암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13일 오후 10시 방송.

김현정 인턴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홍여진 ⓒ MBN]

 

김현정 기자 hjmimi1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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