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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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의 거듭된 강조 "서두르지 마라"

기사입력 2012.06.10 18: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모험적으로 하되 서두르면 안 된다"

카타르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브라질행의 첫발을 상쾌하게 내디딘 최강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레바논전 승리를 향해 필요한 선수들의 자세를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전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오는 12일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전날 카타르에서 돌아와 쌓인 여독을 푼 최강희 감독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레바논전을 앞두고 큰 걱정 없는 모습이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최 감독은 "한숨부터 쉬고 인터뷰 하자"는 농담을 시작으로 레바논전 필승 전략을 내비쳤다. 레바논전을 앞두고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지는 것은 바로 역시차다. 3일 간격으로 펼쳐지는 중동 원정과 홈경기의 2연전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큰 관심이다.

그러나 최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다. 최 감독은 "역시차는 문제 될 것이 없다. 문제는 잠시 중동에 있다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다. 그러나 우리는 스위스를 거쳐서 중동 시차에 적응된 상태로 카타르전을 치렀다. 더구나 경기도 승리해 분위기도 올라갔다. 컨디션 회복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레바논이 선수비 전략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최 감독은 "레바논이 원정에서는 다르게 할 것이다. 특히 지난해 고양에서 대패를 한 경험이 있기에 더욱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다"며 "밀집수비를 하는 상대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 공격적이고 모험적인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 감독이 걱정하는 것은 선수들의 자세와 집중력이었다. 최 감독은 "상대의 밀집수비와 지역수비를 깨기 위해선 모험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홈 경기에서 모험적으로 하면 서두르고 경기 템포를 잃을 수 있다. 특히 대승을 염두하면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감독의 집중력 강조는 인터뷰 마지막까지 계속 됐다. 최 감독은 "선제골이 중요하다. 더불어 상대의 집중력이 떨어질 후반까지 우리는 집중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 체력과 집중력 싸움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최강희 감독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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