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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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크론 델리, 덴마크 죽음의 조 탈출 선봉장

기사입력 2012.06.10 03:47 / 기사수정 2012.06.10 04:50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덴마크가 네덜란드를 격침시키며 첫 경기부터 이변을 연출했다. 

덴마크는 10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카르키프에 위치한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2' B조 1차전에서 전반 24분 터진 미하엘 크론 델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네덜란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당초 덴마크는 독일, 포르투갈, 네덜란드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되면서 동네북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사용한 덴마크는 네덜란드의 파상 공세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전반 24분 확실한 찬스 한 방으로 승점 3점을 챙겼는데 결승골의 주인공은 크론 델리였다. 이날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크론 델리는 마르크 반 봄멜, 욘 헤이팅하를 페인트 모션으로 한꺼번에 따돌린 뒤 정확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크의 가랑이 사이로 통과했다.

크론 델리의 활약은 골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덴마크는 수비에 치중하면서도 기회가 되면 공격에 무게중심을 높이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이 중심에는 크론 델리가 있엇다. 최전방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가 좌우 측면이나 미드필더로 내려오면 왼쪽 측면에서 횡적인 이동을 통해 공간을 메꿨다. 정교한 드리블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볼 소유권을 내주지 않았고, 공간이 열리면 지체없이 슈팅을 시도했다. 

자국리그 브뢴비에서 뛰고 있는 29살의 윙어 크론 델리는 유로 2012 본선 진출이 걸려있는 포르투갈과의 예선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예선 7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덴마크의 본선 직행에 힘을 보탠 바 있다. 비록 네덜란드를 물리쳤지만 아직 한 경기 승리로 안심하긴 이르다. 남은 독일, 포르투갈전에서 패하지 않고 8강에 진출하려면 크론 델리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사진 = 크론 델리 ⓒ 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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