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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풀세트 접전 끝에 중국에 승리…박철우 27점

기사입력 2012.06.07 18:32 / 기사수정 2012.06.07 20:0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풀세트 접전 끝에 중국을 꺾고 런던올림픽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갔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7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배구 세계예선전' 5차전에서 중국을 3-2(25-21, 22-25, 25-20, 14-25, 15-1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과의 상대전적은 42승31패를 기록했다. 지난 2005년에 열린 아시아배구 최강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제압한 한국은 이후로 11연승 행진을 달렸다.

전날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첫 승을 올린 한국은 2연승을 달렸다. 2승3패(승점 6)를 기록한 한국은 호주와 푸에르토리코의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철우는 27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김학민도 19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보다 높이에서 앞서 있는 중국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세트 초반에는 8-11로 밀렸지만 김요한 대신 교체투입된 박철우의 공격 득점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또한 신영석의 속공이 위력을 발휘하며 21-19로 앞서나갔다.

리드를 끝까지 지킨 한국은 1세트를 25-21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중국은 천핑의 공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결국 2세트를 25-22로 따냈다. 승부를 원점을 돌린 중국은 3세트 초반 범실을 내주며 무너졌다.

신영석의 서브에이스와 최홍석의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13-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중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서브에이스를 비롯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한국은 21-19의 상황에서 박철우와 최홍석의 공격이 연이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박철우의 마무리 공격으로 3세트를 가져온 한국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4세트에서 중국은 박철우의 공격을 연달아 차단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경기 중반 양 팀의 점수차는 벌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중국이 4세트의 승자가 됐다.


마지막 5세트에서 두 팀은 일진일퇴의 접전을 펼쳤다. 13-13의 상황에서 이선규의 천금같은 블로킹이 터졌고 김학민의 마무리 공격이 성공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베네수엘라와 중국에 승리를 거둔 한국은 9일 호주와 6차전을 가진다.

[사진 = 박철우 (C) FIVB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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