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그야말로 완벽한 복귀전이었다. 최형우가 1군 복귀전서 맹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3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 1개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삼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전을 싹쓸이하게 됐다. 특히 1군 복귀 후 첫 경기에서 나온 최형우의 맹타는 향후 활약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최형우는 첫 타석부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복귀 후 첫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상대 선발 류현진의 5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군 엔트리서 말소될 때까지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던 홈런이 복귀 첫 타석서 터졌다.
두번째 타석서 류현진의 140km/h 후반의 빠른 직구에 등을 맞아 출루한 최형우는 강봉규의 안타와 조동찬의 희생 번트 때 3루를 밟았다. 이후 김상수의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까지 나온 삼성의 2득점은 모두 최형우의 득점이었다.
2-2로 팽팽히 맞선 8회초 1사 1, 2루 상황서 네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상대 투수 바티스타의 5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지난 20일 넥센전까지 타율 2할 6리에 단 1개의 홈런도 없었던 최형우의 복귀전 맹활약은 삼성의 상승세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승엽의 뒤를 받칠 수만 있다면 삼성은 쉬어갈 틈 없는 중심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최형우의 복귀전 맹활약은 여러 모로 삼성에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사진=최형우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