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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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단, 이종범 은퇴식서 7번 유니폼 입고 뛴다

기사입력 2012.05.26 13:53 / 기사수정 2012.05.26 13:5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6일 광주구장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이날 은퇴식 행사명은 배번 7번의 빨간 유니폼을 입은 ‘타이거즈의 전설’ 이종범을 기리기 위해 ‘RED LEGEND, 7’으로 정했다. KIA는 이날 은퇴식을 19년간 선수 생활을 하며 한국 프로야구와 타이거즈의 역사에 굵은 족적을 남긴 이종범의 야구 인생을 기리고 이종범이 타이거즈와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전설로 남을 것이라는 염원을 표현하는 쪽으로 행사의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는 경기 전과 후에 진행되며 주요 행사로는 ▲ 이종범 팬사인회 ▲ 공로패 및 기념품 전달식 ▲ 착모 및 착복식 ▲ 시구 및 시타 ▲ 영상물 상영 ▲ 그라운드 흙 전달식 ▲ 유니폼 반납 및 영구 결번 선포식 ▲ 고별사 ▲ 퍼레이드 등으로 감동의 파노라마가 연출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 중에 백미는 ‘타이거즈 정신 계승을 위한 착모식과 착복식’, 이종범의 패러글라이딩 입장, 그라운드 흙 전달식, 영구 결번식이다.

‘타이거즈 정신 계승을 위한 착모 및 착복식’은 이종범이 선수들에게 KIA타이거즈의 불굴의 정신을 물려주는 의미로 모자를 직접 씌워주는 행사이다. 착복식은 그라운드의 전설로 남을 이종범을 기리고 그의 뜻을 이어 받기 위해 선수단이 그의 배번과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이날 경기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행사이다. 착모식과 착복식은 이종범과 선수단이 1회초 수비에 들어가기 전에 진행된다.

이종범의 패러글라이딩 입장은 경기 종료 후 시작되는 공식행사에 입장하는 이종범이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그라운드에 안착하는 행사이다. 그라운드 흙 전달식은 34년간 야구를 하며 흘린 땀과 열정이 스며있는 그라운드 흙을 이종범에게 전달하는 행사로 그가 거쳐왔던 모교와 주니치 구장(나고야돔), 무등경기장의 그라운드에서 채집한 흙을 전달한다.

영구결번식은 경기 종료 후 이종범이 자신이 입고 있던 유니폼을 김조호 단장에게 반납하고 반납 받은 유니폼은 한국야구위원회에 다시 전달된다. 전달된 유니폼은 한국야구박물관에 전시된다. 이어 이종범의 배번 7번이 영구결번임을 알리는 선포가 이어진다.

이날 행사는 사전행사와 식전, 그리고 공식행사로 진행된다. 먼저 사전행사는 오후 3시부터 구단 사무실 앞에서 열린다. 사전 행사 내용은 이종범 사진 전시회와 응원 메시지 보드 운영, 그리고 팬사인회 등이다. 팬사인회는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사전에 모집한 77명의 팬에게는 유니폼도 증정할 예정이다.

‘타이거즈 정신 계승을 위한 착모 및 착복식’은 1회초 수비에 들어가는선수들의 라인업 소개와 함께 진행된다. 착모식은 이종범이 소개 받은 선수들에게 모자를 직접 씌워주며 착복식은 서재응이 이종범으로 건네 받은 유니폼을 입고 결의를 다지게 된다.

또한 이종범이 직접 시구하고 시타는 아들인 정후군이 한다. 이날 시구와 시타 의미는 프로야구 19년 동안 투수를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을 소화했던 이종범이 마지막 은퇴식과 함께 마운드에 서서 야구 선수인 아들에게 자신을 능가하는 최고의 야구 선수로 성장해 주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진행된다.


공식행사는 경기가 종료된 후 진행된다. 이종범은 공식행사를 위해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무등야구장 밤 하늘에서 하강한다. 이어 이종범의 일생이 담긴 영상물이 상영되고, 그라운드 흙 전달식이 뒤이어 열린다.

‘그라운드 흙 전달식’에서는 이종범이 34년 야구 인생을 거쳐오며 흘린 땀과 열정, 그리고 눈물이 베어 있는 그라운드의 흙을 전달하는 것으로 서림초-충장중-광주일고-건국대학교-주니치-KIA타이거즈의 그라운드에서 채집한 흙을 모교 감독과 김응용, 김성한, 선동열 감독들이 이종범에게 전달하게 된다.

KIA는 이종범 은퇴 기념품을 제작 판매에 돌입했고, 26일 입장티켓도 소장 가치가 있도록 제작했다. 먼저 은퇴 기념품으로 도금 배트와 금박 마킹 유니폼, 그리고 기념구 세트와 기념 티셔츠 등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도금 배트는 이종범의 영문 이름과 배번, 그리고 사인이 들어 있으며 7개를 한정 판매한다.

금박 마킹 유니폼은 홈 유니폼에 이종범의 이름과 배번을 금박으로 마킹해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은퇴 기념구 세트와 기념 티셔츠는 777개를 한정 판매하며 기념구 세트는 이종범의 사인이 담긴 기념구와 케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기념 티셔츠는 흰색 라운드티셔츠로 이종범이 타이거즈에 몸담았던 년도와 ‘神’이 인쇄되어 있다.

이와 함께 KIA타이거즈는 이종범을 한국 프로야구에 큰 족적을 남겼던 이종범을 기리기 위해 이날 경기 입장티켓에 이종범의 사진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종범’이라는 문구를 삽입해 제작했다.

[사진=이종범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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