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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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수 결승 2루타-양훈 2승' 한화, 두산에 극적 재역전승

기사입력 2012.05.16 21:49 / 기사수정 2012.05.16 21:5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한화는 16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4번째 맞대결서 8회초 터진 '루키' 이준수의 2타점 2루타와 선발 양훈의 호투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전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두산은 아쉽게 3연승을 마감했다.

한화 선발 양훈은 7.1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5탈삼진1볼넷 4실점(2자책)의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3회초 강동우의 안타와 한상훈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지는 최진행의 적시타로 2점째를 만들어낸 한화는 후속 타자 고동진까지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더 추가, 3-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6회 들어 반격에 성공했다. 두산은 6회말 1사 후 손시헌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서 임재철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오선진이 1루에 악송구,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한 뒤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2-3으로 추격했다. 곧이어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져 3-3,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여세를 몰아 7회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7회말 선두 타자 최준석이 상대 3루수 오선진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대주자 오재원의 2루 도루에 이은 이원석의 희생 번트, 양의지의 볼넷을 묶어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서 손시헌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인, 4-3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한화는 8회초 1사 1, 2루 상황서 오선진의 안타 때 포수 양의지가 김현수의 송구를 뒤로 빠뜨리면서 1점을 만회, 4-4를 만들었다. 이후 하주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1사 2, 3루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히어로는 전혀 의외의 인물이었다. 올 시즌 1군 첫 타석에 나선 이준수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면서 6-4,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이는 극적인 결승타로 이어졌다. 선발 투수 양훈의 승리 요건까지 갖춰지는 순간이었다.

한화는 양훈에 이어 등판한 박정진과 바티스타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선방, 승리를 지켜냈다. '신예' 이준수는 이날 데뷔 후 1군 무대 첫 타석서 결승 2루타를 때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진행도 4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편 이날 한화의 김승연 회장이 선수 격려 차원에서 계열사 임직원 7000여명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승리의 기쁨을 함께 했다.


[사진=한화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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