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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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역전 싹쓸이타' 롯데, 한화에 9회 역전승 '4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2.05.12 20:4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9회 대역전극을 펼치며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롯데는 12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손아섭의 역전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4연패의 부진에서 탈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한화는 전날 역전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4볼넷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시즌 5승째를 올리는데는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은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한화 선발 김혁민과 롯데 선발 이용훈은 모두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화의 6회말 공격서 균형이 깨졌다. 한화는 6회말 선두 타자 한상훈의 볼넷과 장성호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서 '돌아온 거포' 김태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인, 2-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7회초 2사 후 황재균과 대타 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만들며 상대 선발 김혁민을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이후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조성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적시타로 7회초 2아웃까지 호투를 펼친 김혁민의 승리도 날아갔다. 

전날 7점차를 뒤집은 한화의 뒷심은 강했다. 한화는 8회말 김태균의 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대타 고동진의 중전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인, 3-2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대수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대타로 나선 '신예' 양성우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 4-2로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확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롯데는 9회 대역전극을 펼쳤다. 롯데는 9회초 상대 마무리투수 데니 바티스타를 상대로 이승화의 볼넷과 황재균의 안타, 신본기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서 손아섭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5-4, 경기를 뒤집었다. 기록은 2루타였지만 중견수 양성우의 타구 판단 미스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어지는 1사 1, 3루 기회에서 홍성흔의 적시타까지 터져 6-4,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조성환이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손아섭은 9회초 역전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황재균은 4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9회말 마무리로 나선 김사율은 1이닝을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6.2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진 못했다. 타선에서는 '돌아온 거포' 김태균이 전날에 이어 또다시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8회말 대타로 나선 고동진은 전날 대타 만루 홈런에 이어 이날은 대타로 나서 적시타를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사진=롯데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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