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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상조짐, 홈런 1위 구단 넥센

기사입력 2012.05.10 10:22 / 기사수정 2012.05.10 10:22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지난시즌 각종 타격부문에서 최하위를 달렸던 넥센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야구장에서 팬들이 가장 열광하는 장면은 아마 홈런이 나왔을 때일 것이다. 홈런은 야구장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통쾌한 장면이다. 물론 보기에만 좋은 것은 아니다. 홈런은 득점을 할 수 있는 수단 중에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만큼 홈런이 많은 팀은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다. 그렇다면 올시즌 어떤 팀이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을까

정답은 의외로 넥센이다. 넥센은 이번시즌 24경기에서 23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SK가 22홈런으로 2위고 두산과 KIA가 8개로 공동 최하위다. 넥센의 올시즌 선전이 더 놀라운 것은 지난시즌 넥센의 타격 성적 때문이다. 넥센은 지난시즌 홈런은 물론 타율, 득점까지 최하위로 타격 주요부문에서 최하위를 휩쓸었다.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외국인선수를 타자로 뽑기도 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하지만 올시즌 넥센은 확 달라졌다. 넥센은 현재 홈런 1위(23개), 득점 2위(120점), 장타율 1위(0.405)를 달리고 있다. 타율은 6위(0.251)에 그쳐 있지만 놀라울 정도로 장타력이 좋아졌다. 지난시즌 빈타에 허덕이던 넥센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넥센 장타력의 핵은 FA 대어 이택근도, 4번타자 박병호도 아닌 유격수 강정호다. 강정호는 호리호리한 몸집이지만 특유의 손목 힘으로 벌써 9개의 홈런을 쳐냈다. 지난시즌 9개의 홈런을 친 강정호는 24경기 만에 지난시즌과 같은 홈런을 쳐내며 놀라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박병호가 4개의 홈런을 쳐내면서 4번타자 역할을 해내고 있고 의외로 올시즌 전까지 통산홈런이 4개에 불과한 장기영이 홈런을 3개나 쳐내고 있다.

넥센은 홈런 1위, 장타율 1위를 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5월 들어 다소 주춤하다. 게다가 넥센의 홈런은 강정호와 박병호에게 편중돼 있다는 맹점이 있다. 하지만 조만간 유한준이 복귀하고 노장 송지만까지 부상에서 회복된다면 넥센은 강한 타선을 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강정호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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