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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고교야구] 마산고, 강호 인천고 격침…16강 열차 '탑승'

기사입력 2012.05.07 07:34 / 기사수정 2012.05.07 07:34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창원-마산 홈팀격으로 출전한 마산고가 올 시즌 첫 승리를 황금사자기 본선무대에서 일궈냈다.

6일, 창원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관)에서 에이스 최동우의 완투와 9회 말 터진 천정호의 끝내기 결승타를 앞세운 마산고가 강호 인천고에 4-3으로 승리하며, 전반기 지역리그전 6연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앞서 열린 덕수고와 강릉고의 경기에서는 덕수고가 2-1로 승리하며, 16강에 합류했다.

덕수고 2 - 1 강릉고

치열한 투수전을 펼친 양 팀 경기에서 덕수고가 승리하며, 어렵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6회까지 지루한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양 팀은 덕수고가 7회 초 공격서 점수를 내면서 깨어졌다. 1사 만루서 주장 이석현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냈기 때문. 덕수고는 8회 초 공격에서도 4번 한승택의 2루타에 이은 6번 김경형의 우전 적시타로 두 점째를 내며 결승점을 냈다. 반면 강릉고는 덕수고 2학년 듀오, 한주성-안규현의 계투 작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한 채 9회 말 마지막 공격서 한 점을 만회한 데 만족해야 했다. 선발 한주성에 이어 4회부터 등판한 안규현이 6이닝 11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에 올랐다. 그러나 강릉고의 좌완 에이스 김강래 역시 8과 2/3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산고 4 - 3 인천고

전반기 지역리그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홈팀 자격으로 황금사자기에 출전한 마산고가 인천-강원지역 리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인천고에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위 타선에서 힘을 낸 것이 주효했다. 2회 말 공격서 8번 박성준의 스퀴즈번트와 9번 김민혁의 적시 2루타로 두 점을 한꺼번에 선취했기 때문. 3회 말 공격에서는 5번 최승수가 2사 이후 1루 주자를 불러 들이는 3루타를 작렬하며, 3점째를 냈다. 그러나 인천고 역시 3, 4, 6회 공격서 장채환과 이명현, 그리고 윤대경이 나란히 타점을 기록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마산고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서 9번 김민혁이 1사 이후 안타를 치고 나가자 1번 천정호가 경기를 끝내는 좌중간 2루타를 작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날 마산고 선발로 나선 최동우는 9이닝을 끝까지 책임지며, 10피안타 3실점하는 역투로 전국무대 본선 첫 승을 신고했다.

6일 경기를 끝으로 3일째 일정을 끝낸 황금사자기 대회는 오는 11일, 부산고와 충주성심학교의 경기를 시작으로 2주째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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