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청주,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영건' 문성현(21)이 지난 경기 승리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문성현은 28일 청주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탈삼진 4볼넷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h였다. 5점을 내준 2회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였으나 한 순간에 무너진 점이 아쉬웠다. 특히 2회초 2사 후 이대수에게 허용한 볼넷은 대량실점의 빌미가 되고 말았다.
문성현의 1회는 깔끔했다. 선두 타자 강동우를 2루 땅볼, 한상훈을 3루 땅볼, 장성호를 풀카운트 끝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 공 10개로 삼자 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문성현은 2회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2회초 선두 타자 김태균에게 안타, 김경언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최승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 하주석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이대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뒤 강동우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 3점째를 내줬다.
2아웃 이후의 볼넷은 계속해서 문성현의 발목을 잡았다. 문성현은 계속되는 2사 2, 3루 위기에서 한상훈마저 볼넷 출루시키며 또다시 2사 만루 상황을 맞이했다. 이 상황에서 문성현은 장성호를 상대로 강한 2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서건창이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2실점, 5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3회부터는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3회초에도 선두 타자 김경언에게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문성현은 고동진을 삼진, 최승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아 갔다.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경언마저 포수 허도환의 호송구로 잡아내며 무난하게 3회를 마무리했다. 문성현은 4회말에도 하주석에게 볼넷을 허용한 탓에 2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한상훈을 1루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문성현은 상대 중심 타자인 장성호, 김태균을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김경언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고동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회를 마무리한 뒤 6회부터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넥센은 6회말 현재 한화에 1-5로 뒤져 있다.
[사진=문성현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