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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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金 라이사첵, "소치올림픽 도전하겠다"

기사입력 2012.04.26 17:24 / 기사수정 2012.04.26 17:3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2, 고려대)와 함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던 에반 라이사첵(27, 미국)이 경쟁 대회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라이사첵은 이달 초, 시카고 트리뷴을 비롯한 미국 언론 매체를 통해 "나는 지금 매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다시 경쟁할 준비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한, 라이사첵은 2년 후에 열리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라이사첵은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피겨 황제' 예브게니 플루센코(30, 러시아)를 1.31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 플루센코를 간발의 차로 제친 라이사첵은 올림픽 이후, 경쟁 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라이사첵은 미국의 스포츠 특사로 임명돼 유럽을 방문했다. 스웨덴 스톡홀름과 벨라루스 민스크 등지를 방문해 스케이트 클리닉을 가진 라이사첵은 다음달 초에 열리는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라이사첵은 지난 2009년 4월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출연한 이후, 3년 만에 무대에 선다. 라이사첵은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열정적이고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지식이 많은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경쟁대회 출전을 고사하고 개인적인 활동에 들어간 스케이터들은 적지 않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조애니 로셰트(26, 캐나다)도 지금까지 경쟁 무대에 서지 않았다. 또한,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안도 미키(25, 일본)도 올 시즌에 열리는 모든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경쟁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스케이터들은 주로 스포츠 외교 활동이나 아이스쇼 출연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연아와 라이사첵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한 무대에서 조우하게 됐다.

[사진 = 에반 라이사첵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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