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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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사상 4번째 '홈구장 챔스 결승' 감격 누릴까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2.04.25 16:4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게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은 누구보다 남다르다. '별들의 전쟁'의 종착역인 알리안츠 아레나는 뮌헨의 홈구장이기 때문이다.

뮌헨이 홈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꿈꾸고 있다. 뮌헨은 오는 26일 스페인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벌인다.

뮌헨은 1차전에서 마리오 고메즈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뮌헨행을 위해선 만만치 않은 마드리드 원정을 넘어야 한다.

뮌헨, 사상 4번째 '홈구장 결승전' 감격 누릴까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시 홈구장에서 홈팬들의 성원 속에 결승전을 치르는 감격을 누리게 된다. 여기에 우승까지 더한다면 그 감동은 두배다.
 

2001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이래로 11년만에 정상탈환에 도전하는 뮌헨의 동기유발이 어느 때보다 큰 이유이기도 하다.

역대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의 홈구장에서 결승전을 치른 팀은 단 세 팀. 그것도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로피언컵에서다. 레알 마드리드와 AS로마, 인터밀란이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인터밀란만이 홈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봤다.

레알 마드리드는 1957년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우승을 맛봤다. 당시 AC 피오렌티나를 상대했던 레알은 홈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홈팬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유럽 최강팀으로 등극했다.

인터밀란 역시 홈에서 우승했다. 인터밀란은 1965년 이탈리아 산 시로(쥐세페 메이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SC벤피카를 1-0으로 꺾었다.

반면 AS로마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코 앞에서 놓쳤다. 1984년 이탈리아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아쉽게 패했다. 1-1로 승부를 가지지 못하던 두 팀은 승부차기 끝에 리버풀의 4-2 승리로 끝이 났다.


만약 뮌헨이 레알을 누르고 결승진출에 성공할 경우 역대 4번째 '홈구장 결승전'을 치르는 클럽이 된다. 1992/1993 시즌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이후로는 사상 처음이다.

PO 거친 뮌헨, 감격의 우승 드라마 쓸까

이번 시즌 뮌헨의 4강행까지의 여정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위를 기록한 뮌헨은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부터 챔스를 시작했다.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뤄야 하는 만만찮은 일정속에 뮌헨은 플레이오프를 가볍게 통과했다.

FC취리히를 상대한 뮌헨은 홈에서 2-0 완승을 거둔 후 스위스 원정에서 고메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에 합류했다.

조별리그에서도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뮌헨은 A조에 편성돼 나폴리와 비야레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험난한 조별리그를 치뤘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홈경기 전승과 함께 강호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FC 바젤과 올림피크 마르세유를 연이어 격파하며 4강까지 올랐다. 4강 고지에 오르기까지 알리안츠 아레나에서의 결승전에 대한 강한 희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뮌헨이 결승에 오를 경우 우승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이번 시즌 챔스에서 뮌헨은 홈경기 전승행진 중이다. 총 6차례 열린 홈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홈무대 극강의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4강 1차전에서 레알을 꺾은 것은 압권이었다. 지난 19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과의 4강 1차전에서 경기막판에 터진 고메즈의 결승 헤딩골로 2-1 승리했다.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뮌헨의 홈구장 결승전은 그들의 무대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5월 20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단판승부로 열린다. 과연 뮌헨이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결승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지 4강 2차전에 눈길이 모이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C) 뮌헨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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