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최고의 팀이라고 항상 이길 순 없다"
첼시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FC바르셀로나를 최고의 팀이라 평하면서도 승리의 자신감은 강하게 내비쳤다.
첼시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와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디디에 드록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첼시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황이다.
지난 1차전에 결장하며 팀이 이기는 모습을 벤치에서 바라만 봤던 토레스는 2차전을 앞두고 UEFA와 가진 인터뷰에서 "누가 경기에 출전하는가 하는 문제는 중요치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기는 것이다"고 말하며 결장 여부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상대에 대해 "바르셀로나가 현재 다른 팀들보다 우수한 것은 분명하다. 5시즌 연속 4강에 오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축구는 최고의 팀이 무조건 이기는 스포츠가 아니다"는 자신의 생각을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방법에 관해 토레스는 "대부분 팀이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때 그들의 볼을 뺏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볼을 뺏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들을 막을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며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두 선수가 공간을 만들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레스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것으로 리그 4위 탈환을 꼽았다. 그는 "첼시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못 나간다면 재앙과 같은 일이다. 챔피언스리그에 머물 수 있게 모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페르난도 토레스 ⓒ 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