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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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드디어 엘 클라시코 주인공…우승 경쟁 끝냈다

기사입력 2012.04.22 05: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FC바르셀로나를 잡고 리그 우승 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바르셀로나와 경기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마침내 바르셀로나를 꺾은 레알 마드리드는 28승 4무 2패(승점 88)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승점 81)와 승점 차이를 7점으로 벌렸다. 올 시즌을 4경기만 남겨둔 상황이기에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 2007/08시즌 이후 리그에서 단 한 번도 바르셀로나를 꺾지 못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5년 만에 바르셀로나를 잡으면서 지긋지긋했던 바르셀로나 징크스를 날렸다.

선발 명단부터 차이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제라르 피케, 페드로 로드리게스, 알렉시스 산체스 등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그 자리를 티아고 알칸타라와 크리스티안 테요가 메웠다. 또한, 최근 들어 모습을 감췄던 3백을 들고 나오는 등 최대한 변화를 준 모습이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빡빡한 일정에도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상대의 3백에 맞춰 호날두와 메수트 외질 등을 앞세워 측면을 노렸고 세트피스도 적극 활용했다.

전반 17분 터진 레알 마드리드의 첫 골도 바로 코너킥 상황이었다.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가 판단 실수로 골문을 살짝 비운 틈을 타 사미 케디라가 혼전 끝에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넣은 레알 마드리드는 더욱 수비에 치중했고 이후엔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계속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했고 슈팅도 골문을 벗어나며 동점골을 뽑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바르셀로나가 공격하고 레알 마드리드가 수비하는 양상은 계속됐다. 공격이 지지부진하자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를 빼고 알렉시스 산체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교체카드는 성공적이었다. 산체스는 투입 후 2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상대 문전서 테요와 아드리아누의 슈팅이 연달아 나왔고 상대 수비가 흔들리는 사이 산체스가 문전에서 밀어 넣으면서 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기쁨은 채 3분을 넘지 못했다. 후반 28분 외질의 스루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질풍 같은 침투 후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조용하던 호날두는 이 한 방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를 안겼고 리그 42호 골을 뽑아내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역전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추격 의지가 꺾였고 시간이 흐를수록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힘을 잃었다. 리오넬 메시까지 침묵한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을 뽑지 못했고 경기는 2-1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마감됐다.

[사진 = 호날두 (C)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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