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창원 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NC는 16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2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노성호의 호투와 5회말 터진 나성범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7-2로 승리를 거뒀다. NC 선발로 나선 노성호는 5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5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호투, 11일 넥센전에 이어 2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NC는 4승(1패)째를 올리며 퓨처스리그 최다승 팀으로 올라섰다.
팽팽한 투수전의 양상은 5회 들어 깨졌다. NC는 5회말 공격서 안타 5개를 터뜨리며 상대 선발 이재곤을 두들겼다. NC는 5회말 선두 타자 노진혁과 이상호의 연속 안타에 이은 마낙길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나성범의 적시타로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인, 2-0으로 앞서나갔다. 곧이어 이명환의 안타와 김종찬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3-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이재곤을 강판시켰다.
이후에도 NC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속 타자 조평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김태우의 타석 때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인, 4-0이 됐고 또다시 볼넷이 이어지며 계속되는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노진혁도 볼넷을 골라내며 3연속 볼넷, 1점을 더해 5-0을 만들었다. NC는 계속해서 이상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7-0, 5회에만 7득점을 집중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8회초 공격에서 박준서가 상대 투수 황덕균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7-2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NC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투수 윤영삼이 롯데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NC의 야수들은 홈 팬들 앞에서 멋진 수비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7회초 1사 후 중견수 나성범이 멋진 점핑 캐치를 선보이며 홈팬들을 열광시켰고 교체로 들어간 좌익수 이철우도 그림같은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며 이닝을 마감했다.
롯데 선발로 나선 이재곤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5회에만 안타 5개를 내주며 4.2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등판한 박동욱도 불안한 제구를 노출,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채 몸에 맞는 공 1개와 볼넷 3개를 허용, 3점을 내주며 무너진 끝에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사진=결승타를 기록한 나성범, 승리투수가 된 노성호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