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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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SD전서 행운의 '2-5-6-3 트리플 플레이'

기사입력 2012.04.16 10:36 / 기사수정 2012.04.16 11:0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트리플 플레이'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다저스, SD전서 행운의 2-5-6-3 트리플 플레이LA 다저스(이하 다저스)가 트리플 플레이로 위기를 벗어난 끝에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서 한 번의 플레이로 3아웃을 잡아내는 '트리플 플레이'를 선보였다.

상황은 4-4 동점이던 9회초 샌디에이고 공격 무사 1, 2루에서 발생했다. 타석에 들어선 헤수스 구스먼은 희생 번트를 시도했고 투수 하비 게라의 공은 구스먼의 배트 손잡이 부분에 맞고 홈 플레이트 부근에 떨어졌다.

주심 데일 스캇은 두 팔을 벌려 파울을 선언하는 듯 보였으나 곧바로 시그널을 바꿔 인플레이를 선언했다. 1, 2루에 있던 주자들은 뛰지 않았고 포수 AJ 엘리스는 곧바로 3루에 송구, 2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3루심도 아웃을 선언, 1루 주자도 2루에서 아웃 처리됐고 타자 구스먼마저 1루에서 아웃 판정을 받아 2-5-6-3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플레이가 연출됐다.

구스먼과 샌디에이고의 버드 블랙 감독이 뛰어나와 격하게 항의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4심이 모여 합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구스먼이 배트를 빼는 자세를 취했지만 불운하게도 손잡이 부분에 맞고 페어존으로 공이 굴러간 것이다.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플레이로 연결시킨 포수 엘리스의 순발력이 돋보이는 상황이었다. 결국 무사 1, 2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린 샌디에이고는 9회말 디 고든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4-5로 패해 아쉬움은 더했다.

[사진=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고든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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