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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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한화, '복귀파 듀오' 맹활약 계속될까

기사입력 2012.04.13 15:3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복귀파 듀오' 김태균-박찬호의 기세가 무섭다.

김태균과 박찬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일본 프로야구(NPB)무대에서 한국으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김태균은 2001년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뒤 처음 몸담았던 친정팀 한화로 돌아왔고, 공주고 출신의 박찬호도 메이저리그와 일본 무대에서의 생활을 뒤로 한 채 고향 팀인 한화로 돌아왔다. 두 선수 모두 고향 팀으로의 '화려한 복귀'를 선언한 것이다.


시범경기에서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김태균이 10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반면 박찬호는 시범경기서 2차례 선발로 나서 1패 평균자책점 12.96(8.1이닝 12자책)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정규 시즌에서 김태균과 박찬호의 활약은 유난히 돋보인다. 아직 4경기를 치른 것이 전부지만 두 선수가 팀 내 투타의 중심이라는 사실은 충분히 입증했다. 특히 두 선수의 활약으로 한화는 개막 이후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화의 '연패 스토퍼' 역할을 100% 수행한 것이다. 실제로 두 선수는 12일 경기에서 완벽한 투타 조화로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균은 4경기에서 무려 6할 2푼 5리(16타수 10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김태균의 앞에 주자가 조금만 더 출루했다면 지금보다 많은 타점을 올릴 수도 있었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특히 12일 경기에서는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로 박찬호의 승리를 도왔다. 이날 경기에서 김태균은 통산 56번째 1100안타 고지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직 홈런이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본인도 장타를 만들어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김태균은 "장성호, 최진행과 합쳐 홈런 100개를 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찬호는 국내 무대 첫 등판인 12일 두산전서 시범경기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내는 호투를 선보였다. 이전 2경기 동안 19득점을 뽑아낸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6.2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청주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박찬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김태균과 박찬호가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지만 아직 129경기를 더 치러야  만큼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복귀파 듀오'의 동반 활약이 계속된다면 한화의 남은 시즌 전망은 밝다.



[사진=김태균, 박찬호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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