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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배구-골프 휩쓴 인삼공사, 원인은 '정관장의 힘'?

기사입력 2012.04.09 12:55 / 기사수정 2012.04.09 12:5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KGC인삼공사 소속 스포츠선수들이 '신뢰의 기업문화'를 발판으로 각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정관장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연이은 우승으로 한국낭자의 힘을 보여준 정관장 프로 골프단을 비롯해 여자배드민턴, 남자탁구, 여자프로배구, 남자프로농구 등에서 모두 우승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정관장 스포츠단의 국내외 활약상

KGC인삼공사 정관장 골프단의 유선영(26) 선수가 지난 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한국 골퍼가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에 이어 두 번째로 올 시즌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첫 우승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11일에는 정관장 골프단의 이보미(24) 선수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일본 진출 두 시즌 만에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무대에서도 KGC인삼공사 스포츠단의 활약이 눈부시다.

남자탁구와 여자 배드민턴은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 3월 종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는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에서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프로농구는 구단 창단(전신 SBS와 KT&G 포함) 이후 첫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지난해 우승팀 동부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을 하였다.

스포츠단 성공의 원동력, 신뢰의 기업문화

스포츠단 성공 원동력의 첫 번째로는 KGC인삼공사의 신뢰의 기업문화를 꼽는다. 인삼공사는 6년근 홍삼을 활용한 브랜드인 정관장으로 유명한 기업으로 제품을 생산하는데 있어서 최소 6년이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스포츠단 역시 단기간의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


인삼공사의 남자프로농구단은 2011/2012년 시즌에는 전체 10개팀 중 9위를 그리고 2009/2010년 시즌에는 8위를 기록하는 등 좋지 않은 팀 성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10년을 내다보며 유망주를 발굴하고 팀을 젊게 만드는 리빌딩을 거쳐 올해 우승하였다.

남자프로농구단이 하위권 성적을 맴도는 동안에도 인삼공사는 인삼이 6년의 시간동안 묵묵히 성장하는 것처럼 구단과 프런트, 선수를 대상으로 무한한 신뢰를 보인 끝에 오늘의 자리에 올랐다.



스포츠단 성공의 원동력, 가족 愛(애)


두 번째 성공요인으로는 가족애를 꼽는다. 최근 프로구단에서 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외국인 선수의 기량과 함께 얼마나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무대에 잘 적응하는가에 달려있다.

KGC인삼공사 여자프로배구단의 외국인선수 몬타뇨(28)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콜롬비아 출신이다. 남미 출신 외국인선수도 상대적으로 적은 환경에서 몬타뇨는 한국사회의 적응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이에 여자배구단은 몬타뇨와 동료들이 서로 금방 친해질 수 있도록 숙소를 한국인선수와 함께 사용하도록 하였다.

몬타뇨는 "한국 사람들은 외국인에게 친절해 타향생활을 적응하기 쉽다"면서 "특히 동료들은 경기가 없는 날이면 본인 집으로 초청하여 맛있는 한국 음식을 대접하는 등 모국인 콜롬비아 시절의 동료보다 친밀감을 더욱 느낀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가족애'의 강조가 곧 여자배구단의 성적으로 나타났다.

스포츠단 성공의 원동력, 안목

기업이 스포츠를 후원할 때 가장 큰 고민을 갖는 종목이 골프후원이라고들 한다. 골프선수가 우승을 하면 후원기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조명을 받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몇 년 동안 후원을 하면서도 그 성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2011년 정관장 골프단 창단 2년째인 올해, 연거푸 JLPGA와 LPGA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이에 대해 많은 골프전문가들은 인삼공사가 2003년부터 아마추어 골프대회 개최 및 아마추어 유망주를 후원하면서 골프를 바라보는 큰 '안목'이 생겼다고 말한다.

특히 인삼공사는 골프 종목의 경우 '고려삼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연이은 우승으로 해외에서의 '정관장'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가고 있다.

KGC인삼공사 미주법인 관계자는 유선영의 우승 이후 매장에 신규 고객이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유선영이 즐겨 먹는 홍삼 제품이 어떤 종류인지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았다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매출도 증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단 성공의 원동력, 홍삼

KGC인삼공사 소속의 스포츠단 선수들이 우승 또는 승리 시 언론과의 인터뷰 시 우승요인 중 하나로 홍삼을 꼽는다. 인삼공사는 자사 선수들에게 정관장의 대표상품인 홍삼정플러스를 비롯하여 홍삼추출액 등을 매월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홍삼은 식약청으로부터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 '혈소판 응집억제기능', '기억력 개선' 그리고 '항산화' 등의 효과를 인정받고 홍삼에 함유돼 있는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영양분의 흡수를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홍삼은 도핑테스트로부터도 안전하며 홍삼의 파우치, 절편, 농축액 등 간편하게 포장된 제품은 해외 원정 경기가 잦은 스포츠 선수들이 손쉽게 섭취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과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1~2012 시즌 프로농구 우승의 주역인 인삼공사 농구단의 양희종은 "대학시절에는 홍삼을 자주 접해보지 않았는데 프로구단 입단 후에는 매일 먹고 있다"면서 "홍삼을 먹은 후부터는 체력과 집중력이 강해져 정신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능력과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이 더욱 상승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의 스포츠단 운영 효과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홍삼사업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처럼 스포츠단 운영을 통해 국민생활체육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탁구와 배드민턴 등의 스포츠단 운영이 그 예이다.

골프단 운영을 통해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려삼을 세계인에게 널리 알려 K-FOOD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한편 정관장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연고제를 정착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여가문화를 창출하는 것도 큰 효과이다. 숙소와 경기장을 연고지에 두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농구는 안양 홈 개막전에서 5,510명의 관중이 입장한데 이어 매 경기마다 만원을 기록하여 올해 구단사상 최초로 10만 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하는 등 여가문화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와 함께,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스포츠단 운영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양희종, 몬타뇨, 오세근 (C) 엑스포츠뉴스DB, 유선영, 이보미 (C) 정관장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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