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테니스 최고의 스타들이 맞붙은 경기의 승자는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계랭킹 2위)였다.
샤라포바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2 소니에릭슨 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2, 덴마크, 세계랭킹 6위)에 2-1(4-6, 6-2,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접전 끝에 워즈니아키의 추격을 제친 샤라포바는 소니에릭슨 결승에 진출했다. 올해 호주오픈과 BNP파리바스 오픈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전에 안착한 샤라포바는 시즌 첫 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여자 테니스 선수들 중, 가장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샤라포바는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여자스포츠선수 수입랭킹 순위'에서 7년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워즈니아키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가장 수입을 많이 올린 여자프로선수 2위에 등극했다.
두 선수는 뛰어난 실력은 물론, 화려한 스타성까지 갖춰 대중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소니에릭슨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은 샤라포바와 워즈니아키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펼쳤다.
워즈니아키는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경기의 흐름은 샤라포바 쪽으로 넘어갔다. 6-2로 손쉽게 2세트를 따낸 샤라포바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막판 집중력이 돋보인 샤라포바가 3세트를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워즈니아키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보였다.
올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듀티프리 우승자인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23, 폴란드, 세계랭킹 4위)는 마리온 바톨리(28, 프랑스, 세계랭킹 7위)를 2-0(6-4, 6-2)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라드완스카는 샤라포바와 소니에릭슨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샤라포바는 라드완스카와의 상대전적에서 7승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남자단식 8강전에서는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가 다비드 페러(30, 스페인, 세계랭킹 5위)를 2-0(6-2, 7-6<1>)으로 제압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 마리아 샤라포바 (C) 소니에릭슨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