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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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붉은 황소 삼킨다', 최용수 "북벌 옳지않다"

기사입력 2012.03.30 11:13 / 기사수정 2012.03.30 11:13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61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수원 윤성효 감독과 서울 최용수 감독이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윤성효 감독과 최용수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수원-서울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승리를 자신했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얼마 전 내 이름을 풀이해보니 '붉은 황소'를 잡아먹는다는 뜻이라고 하더라. 서울전 4연승을 이어가겠다"고 말했고, 최용수 서울 감독은 "수원이 북벌(北伐)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옳지 않다. 우리는 축구에 집중하겠다"고 받아쳤다.

두 팀은 다음달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올시즌 첫 맞대결이자 통산 61번째 슈퍼매치를 벌인다.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는 말 그대로 최고와 최고의 만남이다. 대표급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고 팬들의 열정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선수와 팬, 경기력 등 어느 하나 자존심 대결을 벌이지 않는 부분이 없다. 통산 전적에선 수원이 26승 14무 20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출사표.

▲수원 윤성효 감독

"얼마전 내 이름의 의미를 알아보니 '붉은 황소를 잡아 먹는다'고 풀이하더라. 서울전 3연승을 거두고 있는데 이번 경기가 홈경기인 만큼 4연승을 이어가겠다. 서울전이 특별하긴 하지만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준비할 것이다. 서울에는 몰리나, 데얀 등 외국인선수의 능력이 훌륭하지만 수원의 외국인선수들도 뒤지지 않는다. 북벌(北伐), 승점자판기 영상 등이 팬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감독 입장에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서울전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서울 최용수 감독

수원이 ‘북벌(北伐)’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등의 라이벌전에선 상대를 자극하는 발언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축구 외적인 부분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는 축구를 할 생각이다. 수원의 외국인선수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아는 바 없다. 다만 서울의 외국인선수들은 국내 선수들과 한 가족같이 지낸다. 서울이 내세울 수 있는 장점 중 하나다. 이번 수원전은 원정이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 꼭 이기겠다.

[사진 = 수원 윤성효 감독과 서울 최용수 감독 (C) 권태완 엑스포츠뉴스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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