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김해고가 경상리그 B조에서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이며, 대구-경북지역 학교들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24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2012 고교야구 주말리그’ 동일권역 경기에서 화끈한 타력을 과시한 김해고가 신흥 명문 대구고에 9-1, 7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1회 말 공격서 5번 공수빈의 2타점 싹쓸이 3루타로 가볍게 두 점을 선취한 김해고는 2회 말 공격에서도 오준혁의 적시타와 상대 수비에러 등으로 다시 두 점을 추가하며 대구고 마운드를 맹폭했다. 그리고 5회 말 공격에서는 장단 4안타와 상대 투수 와일드피치 등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특히, 이 날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 2학년 박진형은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대구고는 지난해 주력 선수들이 모두 졸업한 데 이어 기대를 모았던 2학년 서동민마저 제 기량을 뽐내지 못하며, 뼈아픈 1패를 기록해야 했다.
마운드에서는 지난주 상원고와의 경기에서 호투를 선보인 3학년 김현수가 또 다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선발로 나선 김현수는 5와 1/3이닝을 소화하며, 대구고 타선에 5안타만을 내어주었을 뿐 1실점(무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경상 B조 경기에서는 경북고와 포철공고가 각각 용마고와 마산고에 승리하며, 2연승으로 조별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다.
※ 2012 고교야구 주말리그 동일권역(경상B조) 경기 결과
김해고 9 - 1 대구고(7회 콜드)
포철공고 8 - 4 마산고
경북고 4 - 1 용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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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