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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우승을 위해 가빈-박철우 미쳐줘야 한다"

기사입력 2012.03.23 12:41 / 기사수정 2012.03.23 18:3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여의도, 조영준 기자] 실업리그까지 합해 모두 16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키플레이어로 가빈과 박철우를 꼽았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23일, 여의도 63빌딩컨벤션센터 파인룸에서 열린 '2011~2-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신 감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대한항공의 기세가 워낙 좋기 때문이다. 어쨌든 최선을 다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승을 위해 특별히 미쳐줘야할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다 미쳤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가빈이 미쳐줘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화재의 주장인 고희진은 "가빈은 언제나 잘하고 있기 때문에 (박)철우가 잘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포스트 시즌은 멘탈 싸움인 것 같다. 기술적인 면보다 얼마나 이 부분을 잘 다스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별히 미쳐줘야할 선수에 대해서는 "우리 팀은 아무래도 곽승석이 미쳐야 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EPCO의 신춘삼 감독은 "지금은 업어줄 수 밖에 없다. 허리가 부러지고 무등을 태우는 한이 있어도 업어주고 싶다"며, 지금은 업어줘야 하는 상황이지만 긴장의 끈을 풀 수가 없다. 우승을 안해도 업어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올 시즌 승부조작 사건으로 팀 주전 선수 대부분이 빠져나간 KEPCO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다. KEPCO의 주장 방신봉은 "팀은 어렵지만 끝까지 물고늘어지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C) KOVO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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