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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고교야구] 2학년 이수민, 상원고에 첫 승 선물

기사입력 2012.03.18 11:38 / 기사수정 2012.03.18 11:38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2011 청룡기 챔프’ 대구 상원고등학교가 2012 고교야구 주말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17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2012 고교야구 동일권역 주말리그’에서 대구-경북지역의 강호 상원고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해고에 1-0으로 신승하며, 어렵게 첫 승을 신고했다.

양 팀은 정규이닝 내내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한 채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상원고의 장신 투수 배재준이 선발로 나와 5와 2/3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치는 사이에 김해고의 김현수 역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기 때문. 이 날 경기에서 양 팀 합쳐 겨우 7개의 안타가 나올 만큼, 타자들은 경기 내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양 팀은 10회 공-수에서 한 번씩 승부치기에 임했으나, 모두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1회 승부치기에서도 김해고가 무득점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에 상원고가 결승점을 냈다. 2번 이동훈의 착실한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서 3번 김태수가 경기를 끝내는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기 때문. 결국, 양 팀 투수들은 단 한 개의 자책점 없이 경기를 마친 셈이었다.

특히, 이 날 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투수 조련사’ 상원고 박영진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이 등장했다는 사실이었다. 2학년 좌완 이수민(17)이 그 주인공이다. 선발 배재준을 구원 등판한 이수민은 5와 2/3이닝을 소화하며 김해고 타선에 볼넷 하나만 내주었을 뿐, 5탈삼진 무피안타 역투로 시즌 첫 승을 가져갔다.

이로써 상원고는 지난해 청룡기 MVP 김성민(볼티모어)의 자퇴로 자칫 어수선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어느 정도 수습한 셈이 됐다.

한편, 같은 날 부산 구덕구장에서 열린 부산고와 경남고의 ‘지역 라이벌전’에서는 부산고가 에이스 송주은의 8탈삼진 역투와 10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부산고가 6-1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선보였다.

※ 2012 고교야구 주말리그 동일권역(경상지역) 경기 결과

부산고 6 - 1 경남고
울산공고 9 - 2 개성고(8회 콜드)
부산공고 3 - 0 제주고

포철공고 5 - 4 용마고
상원고 1 - 0 김해고(11회 승부치기)
경북고 10 - 3 마산고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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