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태연 기자] '샐러리맨 초한지' 후속으로 SBS 새 월화드라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 연출 이명우)이 19일 포문을 연다.
'발리에서 생긴 일', '천년지애', '별은 내 가슴에' 등을 집필한 이선미, 김기호 작가와 '불량커플', '자명고' 등을 연출한 이명우 PD가 호흡을 맞춘 '패션왕'은 유아인, 신세경, 이제훈, 권유리 등 신예들이 주인공을 맡아 성공을 향해 미래를 위해 달려가는 젊은이들의 도전을 그려낸다.
또 사랑에 대한 집착과 끝을 모르는 욕망을 통해 부침하는 인간 내면의 모습을 다뤄 깊이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
전작 '샐러리맨 초한지'가 기록한 '동 시간대 1위'라는 타이틀을 사수해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지만, 동대문을 배경으로 펼쳐질 패션 드라마라는 신선한 장르와 탄탄한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첫 방송을 앞둔 '패션왕'을 시청하며 눈여겨봐야 할 관전포인트 3가지를 짚어봤다.
▶ '청춘배우들의 만남'…신예들의 열연 주목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영화 '완득이'를 통해 흥행에 성공한 유아인, 지난해 영화 '파수꾼, 고지전'으로 주목 받은 이제훈, 충무로의 주목받는 배우로 떠오른 신세경, 첫 정극에 도전하는 소녀시대 권유리. 이들의 만남은 일찍부터 화제가 됐다.
'완득이' 속 거친 반항아의 모습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유아인이 맡은 산전수전 캐릭터 강영걸과 차가운 도도남 정재혁으로 변신한 이제훈, 천재적 디자인 감각을 가진 이가영 역할의 신세경과 노력과 열정만으로 수석디자이너 자리를 꿰찬 최안나로 분하게 될 권유리의 변신은 어떻게 그려질까?
특히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권유리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상처투성이 인생을 감추기 위해 완벽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안나를 연기하며 그간 보여줬던 발랄한 모습 대신 섬세한 감정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패션'을 통한 도전과 성공…젊은이의 사랑과 욕망 그려
'패션왕'은 동대문시장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패션업계에 있는 4명의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사랑과 욕망이 어우리진 작품.
유아인은 에서 유년시절을 동대문 시장에서 행상을 하는 고모 밑에서 온갖 구박을 받으며 성장해 돈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군 제대 후 바로 동대문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한 '강영걸' 역을, 신세경은 어린시절 사고로 부모를 잃었지만 명석하고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야무진 성격에 천부적인 디자인 감각을 가진 여주인공 '이가영' 역을 맡는다.
또한 이제훈은 건설, 유통, 패션 등등에 굴지의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재벌가의 아들로 까칠한 성격에 전형적인 차도남 정재혁 역을 , 권유리는 미국에서 텃세와 차별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힘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밑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는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패션 디자이너 최안나 역을 맡는다.
패션을 모티브로 한 트렌디 드라마에서 핫 아이콘 4인방이 풀어낼 사랑에 대한 집착, 욕망 또한 극의 깊이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 '뉴욕 현지 로케이션'…화려한 영상미로 볼거리 제공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도 '패션왕'의 또 다른 재미다.
극 초반부 남녀 주인공들이 각자의 사연으로 뉴욕에 오게 돼 겪는 사건들을 다루며 뉴욕 거리와 라스베이거스, 거친 애리조나 사막 등 미국 전경이 등장한다.
특히 이 기간 중 파리, 런던, 밀라노 패션위크와 더불어 세계 4대 패션위크의 하나인 뉴욕패션위크가 열려 이와 연계된 다양한 씬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이에 연출을 맡은 이명우 PD는 "많은 제작비와 시간을 들여 해외 로케이션에 나선 만큼 '패션왕'만의 색채와 터치를 카메라에 담을 것"이라며 "뉴욕지역과 라스베가스 아리조나 등 산업지역을 어우르는 스케일 큰 드라마다. 고생 많이 하고 돈 많이 들인 만큼 시청자들이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사진 = 권유리 유아인 신세경 이제훈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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