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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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포수' 몰리나, 세인트루이스와 5년 837억 '대박 계약'

기사입력 2012.03.02 18:0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지난 시즌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전천후 포수' 몰리나가 대박을 터뜨렸다.

AP통신에 따르면 2일(이하 한국시각) 미 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팀의 주전 포수 야디어 몰리나(30)와 5년 7500만 달러(한화 약 837억원)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몰리나는 2017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또한 2018시즌 1500만 달러에 달하는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몰리나는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MLB 포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마우어는 2010년 3월 구단과 8년간 1억8400만 달러(약 2054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몰리나는 지난 시즌 환상적인 투수리드로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정규 시즌에서도 타율 3할 5리 14홈런 65타점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또한 2008시즌을 제외하곤 매년 9할 9푼 이상의 수비율을 선보이며 공수 모두 안정된 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몰리나의 통산 도루 저지율은 44%에 달할 정도로 강한 어깨도 보유하고 있다.

몰리나는 계약 직후 "난 이곳에서 자라왔으며 정말 기분이 좋다"며 "팀에 잔류하는 것이 내 첫번째 선택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부터 세인트루이스의 일원이 된 카를로스 벨트란은 "몰리나는 최고의 포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팀의 주전 포수를 장기 계약으로 묶은 세인트루이스가 내년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

[사진=야디어 몰리나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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