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김인규 KBS 사장이 2일 오전 열린 공사창립 39주년 기념식에서 독일방식의 수신료 산정위원회 설치 등을 위한 방송법 개정이 이번 18대 국회 임기중에 실현되도록 여야가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인규 사장은 32년째 묶여있는 수신료 인상이 국회에서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파적 시비에 시달리지 않는 근본적인 개선방안으로 독립된 기관이 공영방송 재정 수요를 조사해 인상여부를 결정하는 수신료 산정위원회가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규 사장은 공영방송 KBS는 수신료 인상외에도 저소득층 서민들을 위한 무료지상파 서비스인 코리아뷰를 비롯해 지상파 직접 수신율 향상과 심야를 비롯한 방송시간 자율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난시청과 혼신 해소, 차세대 방송을 위한 700 MHz(메가헤르쯔) 주파수 대역의 방송용 할당 현안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사장은 공영방송 출범 39년을 맞이한 KBS는 신뢰도와 영향력 1위를 지키는 미디어계의 선두이자 위성과 DMB 등으로 외연을 넓혀가면서 종합 공영미디어 그룹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히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210여개 방송사 연합체인 ABU 회장사가 된 점과 케이팝을 통한 한류확산 등을 높게 평가했다.
김 사장은 최근 제작거부와 파업 움직임과 관련해 공영방송이 지켜야할 원칙을 준수해 시청자의 신뢰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지난 39년간 KBS가 숱한 노사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했듯이 당면한 난관을 함께 이겨내고 공영방송의 좋은 전통과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김인규 KBS 사장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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