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완벽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9이닝을 노히트노런으로 막아낸 투수진과 1회 터진 '돌아온 거포' 김태균의 결승타에 힘입어 5-0 완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로 나선 '안과장' 안승민(21)은 5이닝 동안 55개의 공을 던지며 1탈삼진 포함 몸에 맞는 볼 1개만을 내주며 노히트노런을 기록, 완벽투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안승민의 최고구속은 145km였다.
한화는 1회말 1사 후 이학준과 김경언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 득점기회에서 김태균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4회말에서는 2사 후 양성우의 3루타에 이어 최승환, 이여상, 하주석이 연속 3안타를 집중시키며 2득점,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신인 양성우는 두 경기 연속 3루타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을 자랑했다.
한화는 6회말 공격에서도 이여상의 3루타에 이어 정범모, 이학준이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2점을 추가, 5-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선발 안승민에 이어 등판한 지난 시즌 1순위 신인 유창식이 2이닝 4탈삼진 1볼넷의 호투로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올 시즌 신인 최우석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이적생' 김광수도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이날 한화 투수진은 KIA 타선을 상대로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올 시즌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태균은 이날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1회 결승타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여상과 이학준이 나란히 3안타씩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고 강동우도 2안타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 선발 김희걸은 5이닝 동안 11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김희걸에 이어 등판한 박준수도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8회부터 나온 임준혁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것이 위안거리였다. 또한 KIA 타선은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김선빈과 김원섭이 볼넷, 이범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것이 전부였다.
[사진=안승민 ⓒ 한화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