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K리그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선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많은 K리그 관계자와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16개 구단 감독들과 선수들은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정몽규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사실상의 승강제가 시작되는 올시즌을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올시즌 K리그는 그 어느때보다 재미와 활기가 넘칠 것"이라며 축구팬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특히 정 총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심판들의 공정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승강제 도입에 따른 심판 판정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심판진 변화와 스페인 전지훈련 등 많은 준비를 했다.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시즌 K리그는 승강제의 일환으로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될 예정이다. 총 16개 구단 중 전반기 성적을 통해 상위 8개팀과 하위 8개팀을 구분해 후반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경기 수가 부쩍 늘었다. 예년보다 70경기가 늘어난 364경기가 열리며 강등권에 들지 않으려는 각 팀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각 구단 감독들과 선수들은 새 시즌을 앞둔 남다른 각오들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의 이흥실 감독대행은 "전체적으로 팀들이 준비를 철저히 이번 시즌 정상을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챔피언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감독들이 우승후보 1순위로 꼽은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지난해는 아쉬운 한해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빠르게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고 공격력도 보강됐다. (AFC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않는 만큼) K리그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미디어데이 행사 (C) 그랜드힐튼호텔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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