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퀴' 김종국 "금 한 돈을 열 돈으로 둔갑 설운도에게 선물" 고백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임수연 기자] '세바퀴' 김종국이 금 한 돈을 열 돈으로 둔갑시켜 설운도를 속였던 사실을 털어놨다.

25일 밤 방송된 MBC'세바퀴'에는 특별 게스트로 김종국, 설운도, 박일준, 이승신, 정다비가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김종국은 설운도에게 "이 자리를 비로소 사과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어느날 "설운도씨가 골프에서 이글을 한 적이 있다"며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글은 골프에서 지정 타수보다 두타를 덜 쳐서 홀에 공을 넣는 것을 말한다.

당시 김종국은 "설운도에게 이글을 기념하는 패를 제작하려고 한다고 물어 만약 제작한다면 금 10돈으로 만들어 달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금 한 돈에 27만원하던 때로 10돈이면 270만원이라는 큰 금액이 필요했다"며 금은방에 찾아가 "금 한 돈을 열 돈처럼 제작 가능한지를 물었는데 금칠을 하고 부풀리면 가능하다고 해서 그렇게 만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뜯어 볼 수 없도록 기념패를 유리관에 딱 강력접착제로 딱 붙여 달라"고 주문했던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금 보증서에는 10돈으로 작성해 줄 수 없다는 금은방 주인의 말에 할 수 없이 직접 금 보증서를 작성하기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6개월 후 새벽 1시 20분에 설운도에게 전화가 왔다. 형님은 이글 패를 뜯어보니 한 돈도 안 된다고 말했다"며 그렇게 자신의 범행이 들통 났음을 이야기 했다

잠자코 듣고 있던 설운도는 "어느 날 금은방 하는 친구가 집에 놀러왔다. 친구에게 이글패를 자랑했는데 만지다가 실수로 깨졌다. 그래서 금을 빼내려고 했는데 금이 도저히 빠지지 않았다"며 "유심히 금을 보던 친구가 금을 도금한거다"고 말해 당시 김종국의 거짓말을 알아낸 사실에 대해 해명했다.

방송연예팀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