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프로축구, 프로배구에 이어 프로야구와 프로농구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13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축구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김모(28)씨가 최근 불거진 프로배구 이외에 다른 프로스포츠에도 승부조작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월 프로축구 승부 조작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던 김 씨는 최근 불거진 프로배구 승부조작에도 가담한 혐의가 포착돼 추가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프로배구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강모(29)씨가 여자 프로배구의 승부조작에도 가담했으며 프로야구 경기에서도 '볼넷' 항목과 관련해 경기 결과를 일부 조작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특정 구단과 선수의 실명은 물론 구체적인 승부조작 방법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신빙성을 높이고 있다.
만약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에서 승부조작 혐의가 밝혀질 경우 상상 이상의 파문이 예상된다. 또한 김 씨는 프로농구에서도 3점슛과 관련된 조작이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승부조작이 국내 4대 프로스포츠에 만연하게 퍼져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잠실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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