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27

'독수리 아빠' 논란, 영하 13도 눈밭에서 자식에게 속옷만 입혀

기사입력 2012.02.09 17:03 / 기사수정 2012.02.09 17:04

온라인뉴스팀 기자

▲ '독수리 아빠', 영하 13도 눈밭에서 속옷만 입혀… ⓒ 동영상 캡처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한 중국인 아버지의 가혹한 훈육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은 미국 뉴욕에서 중국인 아버지가 네 살짜리 아들에게 속옷만 입힌 채 추운 거리를 달리게 한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네티즌들에게 '독수리 아빠'라는 불리고 있다. 독수리가 새끼에게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벼랑 끝에 떨어뜨린다는 의미를 빗대 자식을 강하게 키운다는 뜻이다. 그러나 영상 속 아이의 아버지는 훈육의 도를 넘어선 행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영상은 눈이 쌓인 뉴욕의 거리에서 한 소년이 신발과 속옷 하의만 입은 채 추위에 떠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아이는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아버지에게 안아달라고 애원하며 달려오지만 아버지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아이는 강제로 눈밭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는 등 아버지에 의해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영상이 촬영될 당시 뉴욕의 기온은 영하 13도인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난징(南京)에서 침구류 회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이 옷을 벗고 밖에 나가서 눈 위를 달리고 싶어했다며 아들이 원하지 않았다면 옷을 벗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아버지와 함께 영상을 촬영한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에게 끈기있게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며 누가 뭐라 하든 상관 안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독수리아빠'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교육방식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훈육이 아닌 학대라는 주장이 제기돼 온라인상에서 거센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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