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브래디의 여자' 지젤 번천이 남편의 소속팀 뉴잉글랜드의 와이드리시버들을 비난해 논란이 되고 있다.
ESPN.COM에 따르면 톰 브래디의 아내인 지젤 번천은 6일(이하 한국시각) 인디애나 루카스오일스타디움서 열린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제 46회 슈퍼볼에서 브래디의 소속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뉴욕 자이언츠에 17-21로 패한 뒤 뉴잉글랜드의 리시버들을 거칠게 비난했다. 이는 한 웹사이트의 영상에 그대로 노출됐다.
번천은 경기 후 실망스런 결과에도 웃음을 보였다. 하지만 그녀와 지인들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자이언츠 팬들이 번천을 향해 "일라이 매닝이 당신의 남편을 상대로 2승 무패를 기록중이다"는 야유를 퍼붓자 이성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번천은 "리시버들은 공을 잡아야 할 순간에 잡지 않았다. 내 남편(브래디)은 던지는 것과 잡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없다. 리시버들이 그렇게 많이 공을 놓친 것을 믿을 수 없다"며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브래디가 가장 많은 패스를 시도했던 리시버 웨스 웰커는 4쿼터 막판 결정적인 패스를 놓치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또다른 리시버 디온 브랜치, 타이트엔드 디온 브랜치도 마지막 공격에서 패스를 놓쳤다.
경기가 끝난 후 웰커는 "내가 패스를 놓친 것이 팀의 사기를 저하시켰다"며 자책했다. 하지만 브래디는 "웰커는 좋은 선수이자 동료다. 난 그를 사랑한다"며 웰커를 두둔했고 세이프티인 제임스 이헤딕보는 "웰커는 팀이 슈퍼볼에 진출할 수 있었던 큰 이유다"며 "패배에 대해 그를 비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사진= 지젤 번천 ⓒ NFL.COM 홈페이지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