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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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첼시, 난타전 끝 무승부…박지성 200경기 출장

기사입력 2012.02.06 03: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3골씩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가 먼저 3골을 넣고 앞서갔으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맨유가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맨유는 17승4무3패(승점 55)를 기록해 전날 승리를 거둔 맨체스터 시티(승점 57)와 승점 차가 2점으로 벌어졌다. 첼시는 승점 43을 기록해 불안하지만 여전히 4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는 후반 초반만 하더라도 첼시의 압승이 예견됐다. 첼시는 전반 36분 맨유의 수비수인 조니 에반스의 자책골에 힘입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기선을 제압한 첼시는 후반 1분 만에 후안 마타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오른쪽 측면서 페르난도 토레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마타가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첼시는 무서웠다. 불과 5분 뒤 첼시는 마타가 올려준 프리킥을 문전에서 다비드 루이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3번째 골을 터뜨렸다. 라이벌 맨유를 상대로 불과 50분 만에 3-0을 만든 첼시의 무서운 공격력이 빛을 발하며 일찌감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맨유의 뒷심은 섣부른 예상을 무색하게 했다. 후반 12분 파트리스 에브라가 얻어낸 페널티킥이 시발점이었다. 키커로 나선 웨인 루니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추격의 불씨를 당긴 맨유는 10분 뒤 다시 한번 대니 루니가 페널티킥을 넣으며 2-3으로 추격했다.

첼시는 무섭게 뒤쫓아오는 맨유를 제어하지 못했고 후반 39분 치차리토의 머리에서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라이언 긱스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치차리토가 첼시의 중앙 수비수를 따돌리고 헤딩 슈팅을 터뜨리며 3-3을 만들었다.

이후 맨유는 박지성을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고 첼시도 추가시간까지 맹렬히 공격하며 승리를 위해 애썼다. 그러나 남은 시간 두 팀의 골키퍼 선방이 이어지며 추가 득점 없이 3-3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후반 40분 대니 웰백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이날 출전으로 맨유 소속으로 2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비록 10분 남짓한 출전시간으로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8년에 걸친 역사적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C) 맨유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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