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일본 대표팀 혼다 게이스케의 세리에A 이적이 끝내 무산됐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일 "혼다의 라치오 이적이 무산되면서 CSKA 모스크바에 잔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혼다는 아스널, 리버풀, AC 밀란 등 빅클럽 이적설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전부 일본 언론에서 보도된 헛소문에 불과했고 빅리그 이적설은 전부 수포로 돌아간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이탈리아 주요 언론들은 혼다의 메디컬 테스트가 임박했다며 라치오를 연고지로 하는 로마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다는 이탈리아행 비행기조차 탄 적이 없으며 CSKA 모스크바 구단 측에서도 라치오 이적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라치오에서도 혼다의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지만 두 구단 측이 이적료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1200만 유로(약 148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을 시도한 라치오는 CSKA 모스크바가 요구한 1600만 유로(약 237억 원)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혼다의 세계 여행은 다시 한 번 종지부를 찍지 못한 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사진 = 혼다 게이스케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