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강산 기자] 대전 KGC인삼공사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GC인삼공사(이하 KGC)는 24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35득점을 기록한 외국인선수 몬타뇨의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7)로 완파, 2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독주에 재시동을 걸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2연패의 늪에 빠졌다.
KGC는 1세트 12-10에서 이연주의 퀵오픈과 몬타뇨의 후위공격, 서브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5점차까지 점수를 펼쳤다. 이후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친 KGC는 24-23에서 몬타뇨의 후위공격이 상대 코트를 때리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던 2세트 중반부터 흐름은 KGC쪽으로 기울었다. KGC는 2세트 17-17에서 상대의 포지션폴트와 몬타뇨의 공격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흥국생명 주장 김사니가 경고를 받으며 1점을 추가, 승부는 완전히 기울었다. 결국 KGC는 24-22에서 이연주가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세트마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KGC는 3세트 초반부터 한유미의 연이은 서브득점 2개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KGC는 이후 12-4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끝까지 리드를 유지한 KGC는 24-17에서 몬타뇨의 오픈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KGC는 몬타뇨가 서브득점 2개 포함 35점 공격성공률 61.11%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유미는 3세트 초반 기선을 잡는 서브득점 2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날 KGC는 수비가 원활하게 이뤄진 것이 또 하나의 승리 요인이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 미아 젤코브(24점)와 나혜원(10점)의 '좌우 쌍포'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하지만 서브득점을 7개나 허용하는 등 서브리시브에서 문제를 노출한데다 고비에서 범실로 무너지는 바람에 2세트까지 접전을 펼치고도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사진=KGC인삼공사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