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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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투자' 넥센, 김병현 영입으로 얻게 될 효과

기사입력 2012.01.18 14:40 / 기사수정 2012.01.18 14:4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지난 시즌 '최하위' 넥센을 더 이상 약체로만 볼 수 없다. '김병현 효과'가 넥센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는 18일 새벽 '특급 잠수함' 김병현(33)과 계약금 10억, 연봉 5억, 옵션 1억 등 총액 16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넥센의 한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17일) 밤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국제전화와 팩스로 계약서를 주고받으며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넥센이 김병현의 영입으로 얻게 될 효과는 무엇일까.

김병현이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할 경우 넥센은 순위싸움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부상만 없다면 전성기 시절의 구위는 아닐지라도 특유의 컨트롤과 배짱으로 넥센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병현의 탈삼진 능력은 당시 빅리그에서도 손꼽혔다.

위와 같은 김병현의 담력과 풍부한 경험은 넥센이 보유한 유망주 투수들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빅리그 9년차의 김병현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는 점은 행운이다. 비슷한 예로 한화 이글스의 유망주 투수들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합류를 반긴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김병현의 의지만 동반된다면 이는 팀 전체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흥행에도 플러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넥센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4년 50억이라는 엄청난 액수에 'FA' 이택근 영입에 성공했다. 넥센의 프랜차이즈이자 차기 주장감으로 점찍었던 선수를 다시 데려온 것이다.

이택근에 이어 김병현까지 영입했다는 점에서 넥센의 적극성이 엿보인다. 적극적인 투자는 흥행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장석 대표이사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지난 시즌 넥센은 51승 2무 80패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평균자책점 7위, 타율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오프시즌에서 투타의 중심을 보강함으로써 내년 시즌 성적 상승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병현의 합류는 넥센의 2012시즌 도약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멋진 모습으로 부활해 넥센 팬은 물론 한국 프로야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으면 한다"는 이장석 대표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김병현 ⓒ 라쿠텐 골든이글스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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