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17:22

담양군, 친환경 '대나무 자전거' 개발

기사입력 2012.01.17 23:40

이준학 기자

▲대나무 자전거 ⓒ 담양군청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대나무의 고장인 전남 담양군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인 '대나무 자전거'가 개발됐다.

담양군은 17일 "어린지구컴퍼니와 2년 가까이 공동연구 끝에 '대나무 자전거' 생산에 성공, 양산체제 구축 등을 위해 지난 17일 어린지구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나무 자전거는 자전거의 뼈대인 프레임을 대나무로 만들어 첨단 소재인 크로몰리나 카본처럼 가벼운데다 탄성도 좋아 승차감이 탁월하다고 담양군은 설명했다.

특히 대나무 자전거 완성을 위해 대나무뿐만 아니라 천연섬유인 대마섬유와 옻칠 마감, 친환경 용액을 활용한 대나무 보존처리 등 자재와 제조 공정 모두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이뤄졌다.

다만, 모든 작업이 100% 수작업이다 보니 한 대의 자전거가 완성되는 데 최소 2주가 걸리고 대나무 자전거 프레임 가격만 200-400만원 정도이다. 완성품 가격은 들어가는 부품에 따라 다르지만 300만원에서 700만원 정도로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또한 대량생산을 위한 생산체제의 미구축으로 많은 생산이 어려워 담양군은 공동으로 대나무자전거 연구개발에 참여했던 어린지구컴퍼니와 양산체제 구축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적정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담양군과 어린지구컴퍼니는 "제작기간이 오래 걸리는 프레임을 미리 양산, 컴퓨터 자전거 CAD 프로그램을 적용, 자전거 주문자의 신체에 맞는 맞춤 생산 방식으로 '나만을 위한 자전거'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나무 자전거 개발을 주도한 담양군청 이송진 박사는 "예부터 강도와 탄성이 좋기로 유명한 담양산 대나무를 사용해 대나무 자전거의 우수성을 배가 시키며 국산 대나무 자전거 시대를 열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대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연관 산업의 발전과 함께 바이오 첨단 산업의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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