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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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딩네버랜드온라인, '쉽고 빠르게 즐기는 MMORPG' (G리뷰)

기사입력 2012.01.11 12:08 / 기사수정 2012.01.11 12:10

노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게임분석팀] '그라비티'에서 서비스하고 대만의 'X-Legend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캐주얼 MMORPG '파인딩네버랜드온라인'(이하 FNO)이 지난 5일부터 오픈베타 테스트를 실시했다. FNO는 대만에서 대만 온라인게임 대상을 수상했으며, 일본에서는 오픈 하자마자 온라인게임 순위 1위라는 기염을 토하며 해외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MMORPG다.

FNO는 오픈 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첫 주말 동시접속자수 3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성공적인 첫 걸음을 땠다. 이미 해외에서 서비스를 실시한 게임인 만큼, 몇 차례의 사전 테스트를 거친 뒤 가지는 오픈 베타 테스트임에도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평소에 게임을 많이 즐기지 않는 유저라도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부분도 엿보인다. 다만, 타 게임과의 차별성이 부족한 점은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편하고,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FNO는 캐주얼 게임인 만큼 게임에 존재하는 각종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편의성이 가장 돋보이는 시스템은 게임 내에 존재하는 퀘스트를 진행할 때, 자동으로 퀘스트와 관련된 장소와 NPC를 찾아주고 자동으로 그 위치로 캐릭터를 이동시켜주는 부분이다. 굳이 일일이 퀘스트 위치와 해결해야 하는 장소를 찾지 않아도 되도록 자동으로 길찾기 시스템을 만들어 매우 편리하다.



▲ 애완동물은 현실세계 동물과 똑같이 생겼다

이런 잘 갖춰진 시스템 덕분에 쾌적하게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다른 게임과 비교해 볼 때, 게임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 보니 직장인이나 학생처럼 하루에 오랜 시간동안 게임을 즐길 수 없는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았다.



▲ 퀘스트 탐색 기능을 통해 캐릭터가 자동으로 이동하는 모습


성장하면서 직업이 나뉘는 직업 전환 시스템

타 MMORPG는 캐릭터를 생성할 때 정해진 직업을 선택할 수 있지만 FNO는 처음엔 직업을 선택할 수 없다. 대신 캐릭터를 성장시키면서 직업을 전환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처음 가질 수 있는 직업은 전사 한 가지뿐이다. 다른 직업은 해당 직업마다 획득 조건이 정해져 있는데, 정해진 캐릭터 및 직업 레벨이 되면 전환이 가능하다.



▲ 정면으로 바라본 캐릭터의 모습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전환이 계속 가능하기 때문에 캐릭터 생성 시 선택한 직업을 바꿀 수 없는 타 게임과 달리 자유롭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상황에 따라 직업을 바꿀 수 있고, 유저가 편한 직업을 선택해 쉽게 성장시킬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 게임을 하면서 마음대로 직업을 변환할 수 있다


눈에 띄는 특징이 없다

FNO는 동화 같은 캐주얼하고 깔끔한 그래픽이 인상적이며,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MMORPG라는 점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 모습이 없다. 그래픽에서의 비교 우위라던가, 새로운 종족이나 직업 등 새로운 시스템이 있을 법 하지만 FNO에서는 이런 면을 찾기 어려워 보였다.



▲ 신관 직업이 사용할 수 있는 버프계열 스킬

물론 대만이나 일본에선 많은 인기를 끈 온라인게임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온라인게임 시장이 잘 발달된 나라고, 유저의 수준 역시 높다. 국내 유저의 눈에 FNO는 '최신 게임 같지 않다'고 비춰질 수 있다. 물론 염색, 애완동물, 호칭, 아이템 강화 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이 구현돼 있지만, 다른 게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 몬스터와 전투를 하는 모습


최적화 및 완성도는 훌륭, 2% 부족한 개성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최적화 및 완성도 면에선 매우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접속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렉이나 끊김이 발생하지 않았고, 편의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시스템이 구현되어 있는 등 완성도 역시 뛰어났다. 하지만 정식 서비스를 앞둔 상태에서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유저를 확보하려면 지금보다 좀 더 FNO만의 색깔을 찾아 연구하고 구현해야 할 것이다.



▲ 미니맵이 마치 놀이공원 지도와 비슷해 보인다


지금까지 성공을 거둔 캐주얼 MMORPG를 살펴보면, 그 게임을 대표하는 특색 있는 시스템이 꼭 하나 이상은 존재한다. 예를 들어 FNO라는 게임명의 부제는 '네버랜드를 찾아서'다. 그렇다면 탐험에 관련된 시스템이나 무언가를 찾고 수집하는 재미를 주는 콘텐츠를 추가한다면 좋을 것이다. 국내 캐주얼 MMORPG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이런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FNO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게임분석팀 game@xportsnews.com

[글] 노대호 기자 // [사진] 파인딩네버랜드온라인 대표 이미지·오픈베타 테스트 게임 장면

노대호 기자 gam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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