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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정진-우신영' 한화 마운드의 필승 듀오

기사입력 2012.01.03 15:45 / 기사수정 2012.01.03 15:4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승리조 구축은 끝났다. '좌정진-우신영'의 '필승 듀오'가 한화 마운드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을까,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송신영(35)과 박정진(35)의 동갑내기 듀오는 올시즌 한화 마운드의 절대적인 존재다. 이들의 활약상에 따라 올 시즌 한화의 성적이 좌우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한화는 경기 후반 '필승조'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2010시즌 혜성처럼 나타나 꾸준히 활약중인 '로망주' 박정진과 시즌 중반에서야 합류한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의 활약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공동 6위라는 성적을 올리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정상급 불펜 요원인 송신영이 팀에 합류했다. 송신영은 지난 시즌 넥센과 LG를 거치며 3승 3패 19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24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송신영은 셋업맨과 마무리 보직을 오가며 고군분투했다.

송신영의 합류는 박정진에게도 반가울 수밖에 없다. 팀의 승리를 책임져줄 도우미 한 명이 가세함으로 인해 한결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체력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박정진은 지난 시즌 64경기에 등판 86이닝으로 다소 많은 이닝을 투구했다. 특히 구원등판해 2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총 19경기, 그 중 5경기에서는 3이닝 이상을 던졌다. 박정진의 다소 많은 나이를 감안했을 때 그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불펜 요원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시즌 송신영과 박정진의 성적을 합산하면 10승 9패 26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79다. 특히 두 선수가 '좌우 필승조'로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한화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송신영은 지난달 26일 입단 기자회견에서 "한화에는 훌륭한 마무리투수인 바티스타가 있다"며 "바티스타 앞에서 (박)정진이와 내가 나눠서 2~3이닝 정도 막아주는 것을 생각하고 잇다. 정진이와 힘을 합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20홀드 해보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좌정진-우신영'의 남부럽지 않은 필승조를 구축한 한화, 마무리 바티스타와 함께 한화의 승리를 지켜내는 '수호신'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흥밋거리가 될 전망이다.

[사진=박정진, 송신영 ⓒ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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