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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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 "부상병동 맨유에 화가 날 지경"

기사입력 2011.12.28 10:26 / 기사수정 2011.12.28 10:2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동의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가 최근 잇따른 팀 동료들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에브라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방송인 MU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리그 우승을 위해선 모든 선수들이 필요하지만 현 상황이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며 "(부상자들이 많은 이 상황이) 정말 화가 날 지경"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맨유는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포백수비진이 사실상 붕괴된 상태다. 주장 네마냐 비디치가 지난 FC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최종전에서 당한 무릎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리오 퍼디난드,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 등도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지난 27일 위건전에 불참했다. 이러한 가운데 팀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매 경기 선발로 나서고 있는 에브라는 비디치 대신 왼쪽 팔에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 '구멍 난'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에브라는 "팀에 많은 부상자가 속출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승리하는 것이지만 팀원 모두가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길 바라고 다가오는 블랙번전 역시도 모든 수비수들이 돌아와야 된다"며 부상으로 결장 중인 수비진들의 빠른 복귀를 바랬다. 

한편 속출되는 부상자들로 수비에 공백에 생긴 맨유는 최근 경기들에서 일부 선수들의 '포지션 파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윙어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되는 것을 비롯해 지난 위건전에선 후반전 초중반 에브라가 중앙 수비수로 자리를 옮겨 잠시나마 뛰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에브라 역시 이러한 맨유의 위기관리 능력에 주목하며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는 맨유 선수들 특유의 정신력이 발휘되고 있다. 정말 승리하길 원한다면 선수들은 (포지션 파괴를)받아들여야 하며 맨유는 항상 한 팀처럼 플레이하기에 가능한 일"이라 강조했다.

[사진=파트리스 에브라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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